담임목사 칼럼

새해의 소원!
2025-01-11 15:43:41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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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한 사인은 규명 중에 있습니다만, 국제선 공항으로는 활주로가 다소 짧은 무안공항에서 벌어진 참사는 비극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활주로가 조금만 더 길었더라면, 법대로 그 장벽만 만들었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이 가득한 인간이 만든 참사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슬픔 속에서도 다행히 지난주에 모든 장례가 마쳤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모쪼록 주님께서 유가족들을 위로해주시길 기도합니다.

 

 저는 이런 사건 사고들을 접할 때마다 1,4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1995년의 삼풍백화점이 기억납니다. 기억치 않고 싶은 일이지만 이런 일이 겹칠 때마다 그 백화점이 무너지던 30년 전, 그해의 여름이 제 마음에서 생생히 떠 오릅니다. 아마도 사건의 중대함과 함께 당시 전도사로 섬기던 교회가 그 백화점 인근에 있은 탓으로 무너지기 전에 여러 번 방문한 장소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고가 나자 세상은 요란해졌고 신문마다 무너진 건물의 사진을 실으며 이것이 조국의 현주소라고 외쳤었습니다. 방송은 백화점 소유주들이 마치 악덕 기업인의 표본인 듯 고개 숙인 그들의 얼굴에 카메라를 갖다 대거나, 부정한 공무원들이 그 배후라고 고발했습니다. 국민의 감정은 격해졌고 민심은 흉흉했었습니다. 하지만 소유주나 이용객 가운데 그 누가 큰 백화점이 그렇게 모래성처럼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염없이 무너져내리고 말았습니다.

 

 생각해보면 탄핵과 대통령체포의 상황도 또 권력에 취한 의회의 권력도 결국은 그 백화점이 무너지듯이 결국은 무너지는 인생의 한 단면이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건물도 사람도 권력도 결국은 언젠가 무너져 내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처럼 갑자기 무너져 내리는 건물이나 다른 사람의 일 앞에서는 놀라고 분노하고 떨지만, 정작 예고없이 무너지게 될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는 너무도 태평한 인생들을 향해 경고합니다.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고린도후서 5:1)

 

 부드러운 말씀이지만 핵심은 이 땅의 인생은 결국 무너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건축부실에 의해 무너졌거나 쓰나미나 지진에 의해 무너졌거나 언젠가는 무너질 것들이 세상과 우리입니다. 우리가 놀라는 것은 그것들이 단지 예상하지 못할 때 무너졌기 때문일 뿐입니다. 성경은 우리를 향해 - 너희도 그렇게 결국 무너질 것이라고 - 말씀합니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히브리서 9:27)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건물이 아니라 성도이기 때문입니다. 새해의 입구입니다. 올해는 무너질 것이 아닌,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나의 주님을 더욱 힘써 붙듭시다. 아멘!

 

하나님과 여러분의 종

김영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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