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임목사 칼럼
30여 번의 탄핵으로 행정부가 마비되고 그것을 알리려는지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촉발한 탄핵정국은 나라에 혼란을 가져왔습니다. 거기다가 부정선거문제까지 국론은 심각하게 분열되어 있습니다. 부디 2025년에는 나라에도 개인들에게도 새바람 새세계가 열리기를 바랍니다. 이런 황당하고 낡고 헌 것은 2024년에 묻어버리고 2025년에는 축복으로 이루어진 새날을 하나님이 우리 조국과 혜림가족들에게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유학시절, 대중교통이 엉망인 영국이라는 나라가 도저히 차 없이는 생활 자체가 불가능하여 어려운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출시된 지 10년 된 조그만 중고 경차를 구입했었습니다. FIAT UNO라는 우리나라 ‘마티즈’ 비슷한 크기였는데 도둑맞아 수리불능의 모양으로 발견되기 전까지는 고장 한번 없이 저와 가족의 발이 되어준 고마운 차였습니다. 그러나 1년 6개월을 타던 차가 도둑맞자 저뿐 아니라 주변 분들에게도 피해가 속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바쁜 아침마다 저의 등교를 위해 다른 분들이 데리러 와야 하고, 시장이나 교회를 갈 때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니 그것이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쥐꼬리만큼 나온 보험회사의 보상금으로는 그 비슷한 차를 살 수도 없고 해서 고민에 빠져있던 어느 날, 현지인 동료가 자기네 동네 생활정보지에서 발견했다며 상상을 초월한 싼 가격의 중고차와 차주의 연락처를 건네주었습니다. 차주가 제시한 가격이라면, 제가 가진 보상금으로 살 수가 있었습니다. 그 영국인 친구도 “조금 이상하지만 손해 볼 것 없으니 가보자”고 해서 차주하고 연락하여 다음날 만나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우리는 차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를 압도하는 낡음과 크기 때문이었습니다.
CITROËN이라는 출고된 지 13년이 된 프랑스 차였는데 차가 워낙 오래되고 기름도 많이 들어 그냥 싼 가격에 내놓은 것이었습니다. 고민에 빠졌지만 제가 가진 돈으로는 도무지 그놈의 차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결국 다음날 그 차의 주인은 저로 바뀌었고 그 물건은 남은 유학 생활 동안 제게 잊을 수 없는 교훈을 주는 동료가 되었습니다. 그 물건은 우선 엄청난 시간을 제게 요구했는데 수시로 문제가 생겼고, 기름은 얼마나 먹는지 그것도 2등급 유는 절대로 넣지 말라는 친절한 ‘급유경고문’ 때문에 휘발유도 최고급만을 넣어야 하는 등 주인인 제게는 고난과 근심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주변 분들이 저의 안부를 물을 때 반드시 문안하는 인사 중 하나가 “차는 가니?”였으니 그 차는 제게 십자가(?)였습니다. 새 차와 낡은 차의 넘을 수 없는 간격이 유학 내내 제게 준 교훈이었습니다.
인생도 그렇습니다. ‘헌것’은 늘 문제를 안고 삽니다. ‘새것’이 되어야 합니다. 어떻게 인생이 새롭게 됩니까? 그 유일한 대답은 ‘그리스도와의 만남’입니다. 기름 치고 타이어를 갈고 껍데기를 바꾸고 색칠을 한다고 될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 봐도 헛일입니다. 그리스도만이 헌차의 인생을 완벽한 새 차로 만들며 문제의 근원을 해결하십니다. 그분만이 새 감격을 줍니다.
새해란 시간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다시 한번 새롭게 해보라는 은혜의 손길입니다. 헌차 같던 우리의 지난 인생이 새 차의 감격으로 변할 기회를 또 한 번 주시는 것이 신년의 아름다움입니다. 2025년, 복된 새것의 은혜를 주께서 주시길 바랍니다. 우리와 우리조국에!
하나님과 여러분의 종
김영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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