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사랑하는 혜림의 가족들에게 은혜와 평강으로 문안합니다. 저는 건강을 회복하며 잘 있습니다. 보다 좋은 모습으로 곧 뵙겠습니다.
한국의 기독교는 나라를 잃어가던 구한말이나 일제의 잔혹한 핍박 가운데서도 이 땅의 백성들에게 소망의 빛을 비추었고 6.25의 참화 속에서도 그 빛나는 복음의 빛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때 한국교회는 민족의 희망이었고 복음은 젊은이들의 마음을 불 지르는 기름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2000년대로 진입하면서 한국교회는 그 빛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사람들마다 평가의 기준이 다르지만 1988년의 올림픽 개최 이후에 한국의 발전과 반비례하는 한국교회의 쇠락이 눈에 띄게 진행되었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일명 2만불의 저주로 불리는 경제생활의 발전과 함께 급속도로 진행된 교회의 세속화가 중요한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거기에다 개교회 들의 분열과 교회지도층의 부실함은 불에 기름을 붓는 것처럼 교회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물론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은 이상합니다. 초대교회조차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핍박을 받을지언정 조롱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문제는 지금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핍박보다 먼저 조롱을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많은 교회는 그들에게 조금 더 다가가려고, 힘 다해 구제와 섬김 등에 힘씁니다. 의미있고 가상한 일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세상에 주어야 할 것은 먼저 떡이나 봉사가 아니지 않습니까? 주님이 온 천하에 다니며 전파하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은 복음이 아닙니까(막16:15)! 그렇습니다. 교회가 세상에 주어야 할 것은 예수그리스도이며 그분을 통해서만 얻는 구원의 진리입니다. 문제는 교회가 정말 중요한 권위를 잃어 가는데 어떻게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냐는 것입니다.
역사는 교회가 무기력해져 가고 진리가 희미해져 갈 때 길은 ‘부흥’에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이 땅에 다시 ‘부흥’이 와야 합니다. 조나단 에드워드와 요한 웨슬리, 조지 휫필드 목사 등을 사용하셔서 영미 세계에 주셨던 ‘1차 대각성 운동’ 같은 부흥이 와야 합니다. 길선주 목사 등을 사용하셔서 이 땅에 주셨던 ‘평양 대부흥’ 같은 일이 일어나야 합니다. 진실로 하나님이 그것을 주셔야 합니다. 그 길은 그것을 소망하고 그것을 위해 기도하는 일에 있습니다. 오늘 자신에게 맡겨진 신앙의 삶과 성도의 의무를 다합시다. 그러나 그것으로만 만족하지 말고 더 큰 은혜를 소원합시다. 우리의 선배들이 구했던 ‘하나님의 성령이 특별하신 방법으로 자신의 자녀들에게 부어주시는 불같은 은총’을 우리에게도 부어주시기를, ‘말할 수 없는 은총의 계절’이 나와 혜림교회와 우리의 조국에 임하기를 기도합시다. 다시 하나님의 이름이 만방에 떨쳐지고 우리교회가 주님의 이름의 위대한 승리를 목도하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원컨대 주는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시고 주의 앞에서 산들로 진동하기를 불이 섶을 사르며 불이 물을 끓임 같게 하사 주의 대적으로 주의 이름을 알게 하시며 열방으로
주의 앞에서 떨게 하옵소서” (이사야 64:1-2)
하나님과 여러분의 종
김영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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