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ONLY ONE’과 복된 사람들의 교회!
2025-11-22 15:09:04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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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된 주일, 모든 혜림가족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특별히 오늘 교회에 처음 오신 분들에게는 모든 혜림가족의 마음을 담아 더욱 따뜻한 마음으로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늘 혜림교회에 출석하시는 분들뿐 아니라 오늘 처음 나왔기에 교회가 다소 낯설고 어색하신 분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다 한분 예수의 이름으로 모인 사람들이니 편안하고 행복한 예배시간이 되기 바랍니다.

 

 직장이나 군대에는 경력자와 초보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세상만사가 그러하듯 교회에도 그 교회의 기존 신자와 새신자가 있습니다. 우리교회는 그 새신자를 새가족이라 부릅니다. 같은 의미입니다만 거기에는 새가족이 주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가족 같은 사람이라는 의미와 기성성도와 새가족이 혜림의 울타리 안에서 가족으로 서로 사랑하자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그 교회의 기성성도는 그 교회에 오래 다녀 교회의 전반에 익숙한 사람들이며 이미 자신들의 사역범위와 만남의 반경이 어느 정도 안정되고 또 정해져 있는 분들입니다. 주일학교 어린이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회에는 이런 기성교인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분들은 53년 전, 4명으로 첫 예배를 드리던 혜림교회가 이제 매주 수천 명의 교인이 출석하는 크고 복된 교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와 헌신으로 섬겨온 혜림의 증인들이며 그 증인들의 후손들입니다. 그들은 교회의 초석들이며 그들의 수고가 바로 교회의 역사입니다. 그분들의 가족 중에는 이미 우리의 본향에 입성하여 하늘 아버지의 품에 안기신 분도 계십니다. 그때 벽돌을 지고 나르던 청년들은 어느새 손주를 볼 나이가 되었고, 어미의 등에 업혀서 그 개척교회를 코 흘리며 따라다니던 아이들은 부모가 되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새가족들은 앞서 수고한 기성성도들의 눈물과 애씀을 존중해야 합니다. 현재 그분들의 자리가 새가족들이 가야 할 미래의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기성성도들은 우리 교회의 맛난 오래된 포도주들입니다.

 

 동시에 건강한 교회에는 새 포도주들도 있습니다. 바로 새가족들입니다. 그들은 그 교회일에 능숙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기성성도는 새가족을 대할 때마다 낯설고 섭섭한 일들이 자주 생겨나던 자신이 새가족이었던 시절을 추억하면서 그들을 잘 도와야 합니다. 자신에게는 익숙하고 별로 어렵지 않는 헌신과 믿음의 행위들이 새가족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교회의 역사는 기성성도의 역사만이 아니라 새가족의 역사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교회 부흥의 역사는 끊임없이 이어온 새가족들의 스토리이기 때문입니다. 아니라면 아직도 혜림교회는 개척당시의 출석교인 4명의 교회이지 않겠습니까? 주님의 명령은 언제나 교회로 하여금 새가족이 넘치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28:19-20, 16:15). 그러므로 새가족의 증가가 멈추거나 희미한 교회는 그 자체가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하는 교회인 것입니다. 그래서 건강한 교회는 그처럼 새가족에게 우호적인 교회입니다. 혜림교회가 기성성도와 새가족이 그리스도의 깃발 아래에서 사랑으로 어우러진 은혜의 동산, 그 작은 천국이 되어가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함께 교회를 세워갑시다. 오늘 혜림교회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하나님과 여러분의 종

김영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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