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490년경 그리스와 바사(페르시아)사이에 전쟁이 ‘말톤’이라는 지역에서 벌어졌는데 전장으로부터 불과 40여 킬로 밖에 떨어져 있지 않던 아테네의 국민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그리스가 약세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모두가 전쟁의 결과를 기다리던 중에 ‘페이디피데스’라는 그리스의 한 군사가 아테네까지 달려와 성의 입구에서 큰 소리로 ‘우리가 이겼다.’라고 외칩니다. 그것은 전쟁의 결과를 기다리던 모든 그리스 국민에게 최고의 ‘기쁜 소식(복음)’이 되었습니다. 마라톤의 전설입니다. 이 소설 같은 이야기가 사실인지는 알 수 없으나 ‘우리가 이겼다’는 그 외침이 전쟁의 결과를 기다리던 국민에게 큰 기쁨의 소식이었을 것은 능히 짐작이 됩니다. 그 외침은 백성들이 그동안 가지고 있던 두려움을 끝내는 마침표였고 동시에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이겼다’는 선언입니다. 죄와 사망과 저주에서 이겼다는 선포입니다. 어떻게 그것에게서 우리가 이길 수 있습니까?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요한복음 20:31)

 바로 예수를 믿음으로 우리는 모든 죽음의 세력에게 이깁니다. 종교개혁의 기수 마틴 루터에게 있어서 구원은 죄 문제의 해결이었습니다. 그가 어떻게 그것을 해결하였습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입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로마서 1:16-17)

 루터는 복음으로 자신의 죄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에 종교개혁이라는 새 문을 열었습니다. 복음의 능력입니다. 복음은 ‘구원자 그리스도가 오셨다’는 소식이며, 복음은 ‘그분이 우리의 죄를 모두 지시고 우리를 구원하셨다’는 진리이며, 복음은 ‘우리의 구원이 완전하다’는 선언입니다. 그 옛날의 전쟁터에서 ‘우리가 이겼다’는 복음의 외침이 마라톤을 만들었다면 ‘예수님을 믿으라’는 복음의 외침은 심판받을 인생을 구원받는 하나님의 자녀로 만듭니다. 이 복음은 겁쟁이 베드로를 담대한 전도자로 바꾸었고 교만한 사울을 겸손한 바울로 변화시켰습니다. 주님은 바로 이 복음전파를 우리의 삶의 이유로 주셨습니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마가복음 16:15)

 이 한 주간 우리가 말씀에 순종하여 그리스도를 자랑하며 외칩시다. ‘예수가 이겼다! 예수를 의지하라!’고 외칩시다. ONLY ONE에게! 그리고 세상에!

하나님과 여러분의 종

김영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