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월미도의 ‘바이킹’, 바울의 ‘알렉산드리아 호’!
2026-10-17 15:40:20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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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에서 부교역자로 청년부를 섬기고 있을 때, 젊은이들과 인천 월미도에 있는 놀이기구를 타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바이킹’이라는 배 모양으로 생긴 기구였는데 얼마나 심하게 회전하고 요동을 치는지 기구가 아래위를 오르내릴 때마다 그 배(?)에 타고 있던 모든 청년들이 죽는다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일행들이 내릴 때쯤, 장난기 있던 기구를 조종하던 사람이 한 번 더 타겠느냐고 스피커를 통해 묻자 모두가 ‘아니요’를 소리 질렀습니다. 무서웠던 것입니다.

 

 2천 년 전, 바울은 놀이기구가 아닌 정말 파선 지경의 배인 알렉산드리아 선을 타고 있었습니다.

 

“...이달리야로 가려 하는 알렉산드리아 배를 만나 우리를 오르게 하니... 남풍이 순하게 불매 그들이 뜻을 이룬 줄 알고... 그레데 해변을 끼고 항해하더니 얼마 안 되어...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크게 일어나니 배가 밀려 바람을 맞추어 갈 수 없어... 두려워하여... 풍랑으로 심히 애쓰다가 이튿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풀어 버리고... 사흘째 되는 날에 배의 기구를 그들의 손으로 내버리니라 여러 날 동안 해도 별도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더라”(사도행전 27:6-20)

 

 잠시 항해를 미루자는 바울의 의견을 무시하고 배는 이탈리아 로마로 가다가 모두가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힙니다. 그때 한 사람이 그 공포를 소망의 자리로 바꿉니다. 바울이었습니다.

 

“여러 사람이 오래 먹지 못하였으매 바울이 가운데 서서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바울이 여러 사람에게... 권하여 이르되... 너희 중 머리카락 하나도 잃을 자가 없으리라 하고 떡을 가져다가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께 축사하고 떼어 먹기를 시작하매 그들도 다 안심하고 받아 먹으니 배에 있는 우리의 수는 전부 이백칠십육 명이더라”(사도행전 27:21-37)

 

 이미 배는 균형을 잃고 사람들은 죽음의 공포에 잡혀있었지만 바울은 그 상황을 위로의 예배당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를 그렇게 만든 것은 그가 만난 말씀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이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말씀을 통해 용기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그 풍랑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것입니다. 그때 살아계신 하나님은 지금도 말씀하십니다. 성경읽기와 설교를 통해서입니다.

 

 그렇습니다. 교회는 결국 말씀에 은혜받은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살리는 것입니다. 혜림교회가, 또 혜림성도들이 그렇게 말씀으로 사람 살리다가 바울이 먼저 가 있는 하늘에 도착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의 기도 안에서 건강하게 잘 있습니다. 사랑과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다음 주일에 뵙겠습니다.

 

하나님과 여러분의 종

김영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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